Stories

숫자가 아닌,
사람의 이야기.

치료 케이스 뒤에는 언제나 한 사람의 삶이 있습니다.

임플란트

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, 저희 아버지입니다

어느 날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. "너희 아빠가 요즘 밥을 잘 안 먹어. 왜 그러냐니 이가 아프다고 하네. 평생 한마디도 안 하더니."

아버지가 오셔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은 순간, 저는 헉 했습니다. 치아 개수는 절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, 뼈에 온전히 붙어 있는 치아는 네 개나 될까. 잇몸으로 식사를 버티시다가, 이제는 아예 식사가 안 되니 오신 것이었습니다.

겁이 많으신 아버지는 흔들리는 치아도 절대 안 빼겠다 고집을 부리셨고, 상악 9개·하악 7개의 임플란트를 심기로 했습니다. 판교에서 검단까지, 한 번 오실 때마다 긴 치료를 견디셔야 했습니다.

약 5개월 후 보철물을 올리던 날, 힘들다고만 하시고 돌아가셨던 아버지. 몇 시간 뒤 어머니의 전화가 울렸습니다. "야, 아빠가 고기를 너무 잘 드셔서 너무 좋댄다. 그동안 빠졌던 살도 금방 다시 올라오겠다. 고생했다."

이제 여든을 바라보시는 아버지가 가족모임 때마다 고기를 잘 드시는 모습을 보면, 아들이 해드린 임플란트로 식사하신다는 게 아버지도 자랑스럽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. 저는 모든 환자분의 임플란트를 이 마음으로 심습니다.

턱관절 치료

응급실에서 30분, 저희 진료실에서는 5초

하품을 하다 갑자기 턱이 빠진 고3 수험생이 있었습니다. 2차병원 응급실에서 30분 동안 쩔쩔맸던 학생이, 다시 턱이 빠져 저희 병원에 왔을 때는 단 5초 만에 탈구정복술로 턱을 제자리로 돌려드렸습니다.

이후 스플린트 치료와 PDRN 인대강화주사를 통해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해졌고, 지금도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내원하고 있습니다.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를 지켜드릴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.

턱관절 치료

6개월간 낫지 않던 턱관절, 정확한 진단이 바꾼 4개월

다른 병원에서 스플린트를 제작하고 6개월간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이 없어 내원하신 30대 중반 여성 환자분. 문진을 해보니, 정확히 어떤 진단으로 이 장치를 만들었는지조차 전혀 모르셔서 두려움이 심한 상태였습니다.

디스크 전방변위라는 정확한 진단 하에 잘 맞지 않던 스플린트를 재제작하고 주기적으로 체크한 결과, 4개월 후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. 턱관절 치료는 장치가 아니라 진단이 먼저입니다.